힘든 전지훈련에도 김진희는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

지난 6월 26일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총 5박 6일의 1차 아산 체력 전지훈련을 마치며 본격적인 비시즌 훈련을 알렸다. 지난해 주축 선수로 거듭난 김진희도 다시 구슬땀을 흘리며 한 번 더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시즌 김진희는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30분 48초 동안 5.0득점 5.47어시스트 3.00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어시스트상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진희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갑자기 허리가 좋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니기에 훈련을 소화하는 데 조금 버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진희는 전지훈련에서 가장 좋은 몸 상태를 자랑하며 체력 운동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아쉬움은 있지만 모든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평소 김진희는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자랑한다. 힘든 훈련 속에도 그는 에너지를 잃지 않고 훈련 분위기를 이끈다. 동료들 또한 "훈련이 끝나면 힘든데 (김)진희의 목소리가 옆방까지 들린다. 그 정도로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진희는 웃으며 "훈련이 힘들지만, 끝나고 하늘을 보면서 밥 먹으러 갈 때 힘이 생기고 기분이 좋다"고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원천을 답했다.

끝으로 "감독님이 이전보다 더 선수들을 이해하며 많이 것이 바뀌셨다"며 "하지만 더 강한 정신력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 모습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프로선수로 한 번 더 성장을 약속했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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