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구슬이 남다른 각오로 비시즌을 임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BNK에서 활약하던 구슬은 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하나원큐에 합류했다. 현재 하나원큐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구슬은 팀에 녹아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슬은 “동료들이 많이 챙겨주고 있어서 팀 적응은 문제없이 잘하고 있다. 다만 아직 팀의 플레이 부분에는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지만, 호흡은 금방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훈련도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어서 금방 좋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구슬은 비시즌 삼성생명-BNK-하나원큐가 합의한 삼각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이적했다. 하나원큐는 구슬을 영입하는 대신 강유림과 2021년, 2022년 신입 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을 삼성생명으로 보냈다. 

구슬은 “들리는 이야기도 있고 팀 분위기가 뭔가 일어날 것 같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 것은 처음 느껴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하나원큐가 저를 좋게 봐주시고 필요로 하신 것 같아 오히려 더 감사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트레이드에 대해 서운한 마음은 없고,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다”며 트레이드 당시의 심경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하나원큐를 이끌고 있는 이훈재 감독이 구슬에게 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구슬은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끌어내주려고 하신다. 항상 자리를 찾아서 움직여야 하고 슛을 먼저 보는 것을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을 중요시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구슬은 평균 10.1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록들을 모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구슬이다. 

구슬은 “BNK에서는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원큐에서는 ‘그래 저게 구슬이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모든 스탯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목표다. 구슬이라는 선수의 위치가 더 커지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