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것이 목표다.”

하나원큐가 본격적인 비시즌 담금질에 돌입했다. 최근 김해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하나원큐는 청라 숙소로 복귀해 연습경기를 치르며 선수들 간의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하나원큐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인 양인영 역시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인영은 “이번에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아서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있다. 지금 팀의 언니들이 재활 중이라 훈련 중에는 동생들을 도와 팀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시즌 근황을 전했다.

지난 시즌 양인영은 30경기에서 평균 29분 26초를 뛰며 평균 9.2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와 출전 시간, 득점, 리바운드 모두 자신의 커리어-하이였다. 그러나 양인영은 지난 시즌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아쉬움을 먼저 언급했다.

양인영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보니 아쉽게 졌던 경기들이 계속 떠올라서 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그래도 팀이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은 다행인 것 같다. 새로운 시즌에는 처음부터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번 비시즌 하나원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팀의 에이스였던 강이슬은 FA 자격을 획득해 KB로 이적했고, 트레이드로 구슬과 김이슬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구슬과 김이슬 모두 2013년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프로 지명을 받은 선수들. 양인영과 동기이기도 하다. 

양인영은 “사실 팀이 달라 그 동안 거의 교류가 없었던 친구들이다. 그래서 처음에 어색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어색함이 없었고 너무 잘 지내고 있다. 친구들이 합류한 첫 날에 같이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모두 이번 시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우리가 팀에서 중고참이다 보니 언니들을 잘 돕고 동생들을 잘 이끌어서 코트에서 잘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으나 다음 시즌 하나원큐에 대한 외부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아무래도 강이슬의 공백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의 평가는 하나원큐 선수단을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양인영은 “외부에서 우리 팀이 약하다고 평가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각자 필요한 역할을 해내면 우리 팀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양인영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팀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달라고 요구하는데, 그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내 신장을 생각하면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리바운드를 최대한 많이 잡고 싶다”고 목표를 언급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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