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을 끝낸 신민지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아산 1차 전지훈련을 지난 26일에 마친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현재 서울 장위동 숙소에서 오는 11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2021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대비하고 있다.

신민지는 지난 2019-2020 WKBL 신입선발회에서 3라운드 5순위(전체 17순위)에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벌써 두 번째 비시즌 전지훈련을 소화한 신민지는 프로 3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민지는 "신인 선수 때, 시즌이 끝나고 휴가가 짧아 당시 충격을 받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는 감독님께서 휴가를 두 달이나 주셨다. (오)승인 언니랑 너무 기뻐서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긴 휴가를 즐긴 신민지는 그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냈다.

신민지는 "두 달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즐겁게 보냈다. 이렇게 즐겨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눈을 감았다가 뜨니 휴가가 끝났다"며 "솔직히 휴가 마지막 날 눈물이 조금 났다. 숙소가 있는 장위동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다시 숙소로 들어온 순간 새롭게 다시 시작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다시 운동을 시작한 신민지는 전지훈련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트랙 달리기에서 2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민지는 "작년 비시즌도 열심히 준비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 다시면서 컨디션이 떨어져 힘들었다. 준비한 만큼 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올 시즌도 잘 준비해서 정말 제대로 된 신민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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