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은 지난 여름을 잊지 않았다.

지난 28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삼성트레이팅센터에서 열린 수원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02-43으로 승리했다. 다만 이주연은 휴식을 이유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주연은 "전지훈련 이전까지 공 없이 훈련했다. 전지훈련 이후 공을 잡으면서 운동량이 많아지고 강도도 높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비록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이주연의 눈은 이미 통영을 바라보고 있다. 이주연은 부상을 이유로 작년 박신자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박신자컵을 대비해 이주연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주연은 "작년에는 재활 중에 있어서 대회를 밖에서 지켜봤다. 그전부터 박신자컵에서 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이 들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느끼고 얻어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잘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즐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삼성생명은 박신자컵과 퓨처스리그에서 모두 하나원큐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 아쉬움을 모든 선수가 잊지 않고 있다고 이주연은 설명했다.

이주연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의 눈물을 흘렸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하나원큐한테는 지지 말자, 이번에는 꼭 우승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주연은 "최근 부상으로 코트 안 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많은 팬이 내가 다치기 전의 모습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노력 그 이상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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