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한국시간 10월 26일,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이에 발맞춰 『루키』가 30개 구단의 프리뷰를 준비했다. 이번 시간은 토론토 랩터스다.

TEAM STANDING
2015-16시즌 56승 26패 68.3%
2014-15시즌 49승 33패 59.8%
2013-14시즌 48승 34패 58.5%
2012-13시즌 34승 48패 41.5%
2011-12시즌 23승 43패 34.8%

2015-16 REVIEW
2015-16시즌은 토론토 구단 역사에 남을 해였다. 정규시즌 56승을 거두며 창단 이래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고, 클리블랜드에 이어 동부지구 2위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토론토의 돌풍은 계속됐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인디애나, 마이애미를 모두 7차전 승부 끝에 물리치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동부지구 결승 무대를 밟았다. 비록 지구 결승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 시리즈에서도 토론토는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며 클리블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014-15시즌 ‘올해의 식스맨’에 선정된 루이스 윌리엄스, 주전 파워드 아미르 존슨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벤치를 효율적으로 보강하며 카일 라우리, 더마 드로잔 중심의 팀 시스템을 잘 다진 시즌이었다. 라우리와 드로잔 모두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원투 펀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15-16 WITH NUMBER

26.7
토론토의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자유투 시도 개수다. 토론토는 파울 유도를 통한 자유투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방법을 아는 팀이었다. 그 선봉에 선 것은 당연히 카일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이었다. 라우리(6.4)와 드로잔(8.4)은 경기당 평균 14.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라우리-드로잔 백코트 콤비의 진짜 위력은 다름 아닌 자유투 유도 능력에서 나왔다.

30.0
지난 시즌 토론토는 벤치의 효율이 최고에 이른 시즌이었다. 벤치 선수들이 코트에 있을 때 토론토는 평균 30.0점을 실점했는데, 이는 리그 30개 팀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 중심에 선 선수는 코리 조셉과 비스맥 비욤보. 조셉은 빠른 발을 이용한 탁월한 수비력을 발휘했고, 저연봉에 영입한 비스맥 비욤보 역시 리바운드, 림 프로텍팅에서 팀 수비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토론토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64.7%
백투백 일정은 모든 팀들이 두려워하는 일정이다. 심지어 리그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조차도 백투백 일정은 부담스럽다. 선수단의 피로도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토론토는 백투백 일정의 두 번째 경기에서 64.7%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17경기에서 11승을 챙기며 백투백 일정의 압박감을 훌륭하게 견뎌냈다. 이는 토론토가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시즌을 마치는 데 큰 힘이 됐다.

DEPTH CHART
센터 요나스 발렌슈나스, 야콥 퍼틀, 루카스 노게이라
파워포워드 패트릭 패터슨, 자레드 설린저, 파스칼 시아캄
스몰포워드 더마레 캐롤, 테렌스 로스, 브루노 카보클로
슈팅가드 더마 드로잔, 노먼 파월, 델론 라이트
포인트가드 카일 라우리, 코리 조셉, 프레드 벤블릿
감독 드웨인 케이시

TRANSACTION
IN 자레드 설린저, 야콥 퍼틀, 파스칼 시아캄, 프레드 벤블릿
OUT 루이스 스콜라, 제임스 존슨, 제이슨 탐슨, 앤써니 베넷

PLAYERS TO WATCH

더마 드로잔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78 78 35.9 .446 .338 .850 4.5 4.0 1.0 0.3 23.5
2014-15 60 60 35.0 .413 .284 .832 4.6 3.5 1.2 0.2 20.1
2013-14 79 79 38.2 .429 .305 .824 4.3 4.0 1.1 0.4 22.7

올여름 FA 자격을 얻은 더마 드로잔은 토론토와 5년 간 1억3,9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선택했다. 드로잔 본인이 처음부터 토론토가 아닌 팀과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덕분에 재계약 협상은 순조로웠다.

토론토가 드로잔에게 이런 거액을 안긴 것은 지난 시즌 그가 발휘한 기여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제 드로잔에게 남은 것은 지난 시즌의 활약을 유지하며 토론토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일이다.

카일 라우리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77 77 37.0 .427 .388 .811 4.7 6.4 2.1 0.4 21.2
2014-15 70 70 34.5 .412 .338 .808 4.7 6.8 1.6 0.2 17.8
2013-14 79 79 36.2 .423 .380 .813 4.7 7.4 1.5 0.2 17.9

2016년 FA 시장의 주인공이 드로잔이었다면, 2017년의 주인공은 카일 라우리다. 지난 시즌 데뷔 이래 처음으로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라우리는 폭발력만큼은 드로잔보다 우위다. 지난 시즌 라우리는 38.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경기당 평균 7.1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선수의 성공률로서는 굉장히 훌륭한 기록. FA 시장을 앞둔 라우리가 2016-17 시즌에도 뜨거운 슛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까? 

2016-17시즌 TEAM SWOT
강점ㆍStrength
드로잔과 무난하게 재계약하면서 토론토는 다음 시즌에도 드로잔-라우리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로잔과 라우리가 백코트에서 뛰는 한 토론토가 플레이오프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특별한 전력 상승도 없었지만, 특별한 전력 누수도 없었기 때문에 오는 시즌도 토론토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약점ㆍWeakness
확실한 원투 펀치를 가졌지만, 팀 전체를 아우르는 공격 시스템은 그리 위협적이지 못하다. 지난 6월 연장계약을 맺은 드웨인 케이시는 지략가보다는 덕장에 가까운 인물. 지난 플레이오프 내내 전술 부재로 비판받았던 케이시 감독 아래에서 토론토가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앞으로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회ㆍOpportunity
지난 시즌 토론토 벤치는 최고의 수비력을 발휘했지만, 새 시즌에는 공격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선수들이 있다. 지난 시즌 루키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노먼 파월, 연장 계약 첫 시즌을 맞이하는 테렌스 로스가 오는 시즌 토론토 벤치 화력의 선봉에 서야 한다. 파월과 로스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토론토 벤치의 공수 효율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위협ㆍThreat
드로잔과 라우리가 버티는 백코트진에 비해 프런트코트진은 다소 아쉽다. 일단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최악의 모습을 보인 더마레 캐롤이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캐롤이 또 다시 부진하며 3&D 자원으로서 제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오는 시즌에도 토론토는 백코트진의 역량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다. 패트릭 패터슨, 자레드 설린저, 야콥 퍼틀의 활약도 반드시 필요하다.

예상 성적 – 동부지구 4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한 줄 예상 –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갖춘 토론토. 하지만 지난 시즌 이상의 파란은 힘들어 보인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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