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윤홍규 기자] 제레미 린이 최근 더욱 심해지고 있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의 제레미 린은 SNS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놓았다.

지난 2019-2020 중국 리그(CBA) 베이징 덕스에서 평균 22.3점 5.7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한 린은 중국을 떠나 다시 NBA 무대에 도전하려 미국으로 돌아갔고, 현재는 산타크루즈에 소속되어 G리그 정규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 린은 CBS 팟캐스트 ‘The Debrief with Major Garrett’에 출연해 “어렸을 때부터 저도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평소에 듣는 인종차별 발언을 들으며 커왔다. 중국산이고 눈이 정말 작다는 얘기도 들었고 칭크(중국인을 비하하는 모멸어)라고도 불려왔다”고 말했다.

그의 경험담은 개인 SNS에서도 이어졌다. 린은 SNS에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을 상대로 피부색 때문에 증오를 품는 이들에게 유감을 느낀다. 그들을 교육하고 싶고 목소리를 내서 변화를 만들 방법을 찾고 싶다. 솔직히, 증오를 넘어 이젠 비통함을 느낀다. NBA 9년차 베테랑이지만 코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린은 대만계 미국인이며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출신 농구 선수다. 올 시즌 그는 산타크루즈에서 평균 31.3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6점 7.2어시스트 1.6스틸 그리고 48.3%(5.8/12.0)의 야투 성공률과 48.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준수한 모습을 보인 린의 NBA 복귀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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