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서부 컨퍼런스의 8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부 컨퍼런스 8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멤피스와 포틀랜드, 샌안토니와 피닉스 총 네 개 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재개시즌 경기를 치렀다. 

우선 갈 길 바쁜 멤피스는 보스턴에 덜미를 잡혔다. 재개시즌 4연패 이후 지난 8일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멤피스는 다시 2연패에 빠지며 서부 컨퍼런스 8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멤피스를 밀어내고 8위 자리에 오른 팀은 포틀랜드.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61득점을 올린 데미안 릴라드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포틀랜드는 멤피스에 0.5게임 차로 앞서기 시작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 둘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피닉스와 샌안토니오 역시 승수를 쌓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피닉스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필라델피아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며 버블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고, 샌안토니오 역시 제임스 하든이 결장한 휴스턴에 완승을 거두며 재개시즌 5승 2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들의 운명은 마지막 경기 승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멤피스는 동부 컨퍼런스 1위를 확정 지은 밀워키를 만나고 포틀랜드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브루클린과 맞대결을 갖는다. 샌안토니오와 피닉스는 각각 유타와 댈러스를 상대한다. 

<서부 컨퍼런스 현재 순위>
8위 : 포틀랜드 (시즌 34승 39패 / 0.466)
9위 : 멤피스 (시즌 33승 39패 / 0.458)
10위 : 피닉스 (시즌 33승 39패 / 0.458)
11위 : 샌안토니오 (시즌 32승 38패 / 0.457)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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