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무관중 경기, 시즌의 조기 종료, 제한된 비시즌 행사. 이에 각 구단은 팬들의 농구 `니즈(needs)`를 채우기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부산 KT 소닉붐 또한 공식 구단 SNS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KT소닉붐_tv를 통해 선수들의 소식을 팬들에게 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일상은 물론이고 연습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동안 진행해 온 비시즌 팬과 선수의 만남은 계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에 맞춰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마케팅을 기획해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층 젊어진 선수단도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 없이 적극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MVP 허훈은 TV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라디오스타` 등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구단 및 KBL 홍보에 힘을 보탰다.

인기선수의 미디어 노출은 팀은 물론이고 리그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창원 LG 세이커스가 TV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았다.

KT 관계자는 "구단 및 코치진도 방송을 통해 선수단을 노출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다. 물론 운동을 집중해야 할 시기에 방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겠지만 (허)훈이가 스스로 중심을 잘 잡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KT는 지난 시즌 허훈과 양홍석의 이름을 딴 핫도그 `허훈덕`과 수제버거 `홍석버거`를 홈 구장에서 판매했다. 선수들의 이름이 들어간 만큼 맛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인기 있는 간식으로 자리 잡아 `완판` 행렬로 이어졌다.

KT 관계자는 "이번 시즌 관중 입장에 관해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인기가 좋았던 것은 보완해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며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을 시도해 앞으로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진 = KT 소닉붐 제공,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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