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이민지가 자신의 장점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7일 인천 서구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연습경기에서 72-79로 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이민지(G, 173cm)는 윤예빈, 이명관, 박혜미, 김한별과 함께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삼성생명은 선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반을 리드했지만 후반 체력의 열세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당했다.

이민지는 이날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민지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신다. 언니들도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조언해 준다"며 "최근 연습경기를 통해 제가 잘하는 돌파와 점프슛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민지는 하나원큐와 연습경기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 반칙을 유도했다. 그리고 자유투 8개를 얻어내 모두 넣는 집중력도 자랑했다.

이민지는 "바뀐 파울콜로 인해 처음 수비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연습경기를 통해 적응하며 스텝으로 수비하는 습관을 만들고 있는데 아직도 습관적으로 손이 나오게 되더라"며 "공격에서는 상대 수비가 공간을 주기에 제가 자신 있는 플레이를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는 지난 시즌 14경기에 나와 평균 7분 2초간 2.1득점 0.5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팔꿈치와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민지는 "지난 시즌은 제가 올 시즌 준비할 수 있는 동기부여다. 팀 언니들도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줬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연습경기에서 박신자컵을 대비한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고 있다. 점수보다는 우리의 플레이에 신경 쓰고 있다"며 "박신자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잘하는 것에 완성도를 높이고 부족했던 2대2 플레이와 3점슛을 보완하는 데 힘쓰고 싶다"고 각오했다.

한편, 박신자컵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충북 청주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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