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김해지가 알찬 여름을 보내고 있다.

25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2차 대회에 참가하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 김해지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우리은 유니폼을 입은 김해지는 186cm 신장으로 드래프트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박지현, 김소니아, 김정은 등 180cm대의 장신 포워드는 많지만, 정통 센터는 없던 우리은행이기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

용인대 출신의 김해지는 입단 후 혹독하게 훈련했다. 체육관에서 팀 훈련은 물론이고 이번 여름 아산에서 치른 두 차례 체력훈련도 모두 낙오 없이 소화했다. 그 결과 한눈에 봐도 입단 때와 완전히 다른 날랜 몸이 되어 돌아왔다.

김해지는 “입단 때 체지방이 17% 정도였는데 지금은 10% 미만이다. 근육량도 5%가량 늘었다”면서 “체력훈련이 워낙 힘들었다. 잘하진 못했는데, 열심히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김해지에게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이후 첫 공식전이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몸이 되어 돌아온 만큼 각오 또한 남다르다고.

그는 “몸은 확실히 많이 좋아졌는데, 농구적으로는 아직 그렇게 성장한 게 없는 것 같아 주위 기대가 쑥스럽다. 우리가 지난 1차 대회 우승팀인데, 이번에 지면 나 때문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 무조건 우승해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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