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NBA가 2019-2020시즌 NBA 어워즈 각 부문 시상 기준을 리그 중단 시점인 3월 12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각 부문 수상자에 대한 투표와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LA 레이커스의 노장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 MVP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 다음으로 이름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밀워키를 리그 전체 1위로 이끌고 변함없는 개인 활약을 펼친 아데토쿤보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르브론 역시 상당한 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MVP를 받을 자격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르브론은 “시즌이 중단돼 MVP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면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리그 중단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MVP 레이스에 대해서 말하자면 나는 내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의 활약이 충분했을 뿐만 아니라 소속 팀도 서부 1위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라고 밝혔다.

르브론은 특히 서부에서 레이커스를 1위로 이끈 점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르브론은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지 않았나. 르브론이 동부에서 해내는 일들을 서부에서 똑같이 할 수 있겠냐고. 나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걸 다 알고 있었다. 때문에 올 시즌에 내가 해오던 방식대로 플레이하고 레이커스를 서부 1위로 이끈 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 묻자 르브론은 “올 시즌은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