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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하고 싶어요' 하나원큐 이정현의 마음 속 이야기

[루키=사천, 배승열 기자]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부천 하나원큐는 경남 사천시에서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전지 훈련을 마무리한 하나원큐는 2일과 3일 천안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연습 경기를 가진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임의탈퇴 신분이었던 이정현을 복귀시켰다. 이정현은 과거 KDB생명(현 BNK 썸)에 소유권이 있었지만 2018년 정선화(은퇴)와 트레이드로 하나원큐에 선수 소유권을 넘겼다.

이정현은 청주여고 재학시절 유망주였다. 201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당시 1순위 이승아와 함께 우리은행의 암흑기를 지워낼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릎 부상과 3번의 수술의 시련을 겪었고 KDB생명으로 트레이드됐지만 결국 임의탈퇴 신분으로 실업팀 김천시청에서 농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4월 하나원큐는 이정현과 FA로 1년, 연봉 3,600만 원에 계약했다. 이정현 또한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이정현은 "팀에 합류하기 전 이훈재 감독님께서 병원으로 같이 가 검사를 받자고 했다. 저는 제 몸 상태를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힘든 걸 알지만 한번 더 도전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말했다"며 "이후 트레이너 선생님과 코치님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몸을 만들며 훈련을 잘 따라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록 힘든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만 이정현의 얼굴에는 힘이 가득했다. 힘들었던 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잠시 팀을 떠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언제든 팀이 불러주면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나이를 먹다 보니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한번 더 도전을 마음먹었다. 이대로 농구를 그만두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아울러 "제가 오랜만에 운동하고 어려운 상태인 것을 알기에 팀에서 하나하나 다 도와준다. (신)지현이도 같이 무릎이 아팠었기에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제 주변 모든 사람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의 프로필 키는 187cm다. 이정현이 골밑에서 활약해준다면 지난 시즌 팀 리바운드 35.7개로 최하위였던 하나원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정현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지만 시즌을 목표로 차분히 운동하고 있다.

이정현은 "처음 팀에 왔을 때 체중도 있었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서 이번 전지 훈련에서 몸이 나아진 것을 느꼈다. 아직 비시즌 시간이 남은 만큼 10월을 목표로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모든 사람에게 기회의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한테는 그 시기가 이번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되겠지만 잘 이겨내서 이번 시즌 정말 재밌게 코트 위에서 농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배승열 기자

배승열 기자  suerte@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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