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트레버 아리자에 이어 워싱턴 위저즈의 슈터인 데이비스 베르탄스(27) 역시 남은 시즌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베르탄스가 부상 재발의 이유로 다음달 30일부터 재개되는 NBA 2019-2020시즌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NBA 4년차인 베르탄스는 지난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208cm의 신장으로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개인 최다인 경기당 평균 15.4득점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리그 7위에 해당하는 42.4%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활동하던 2013년과 2015년에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은 이력이 있어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남은 시즌 출전을 포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은 시즌이 중단된 3월 11일까지 24승 40패로 동부 지구 9위에 머물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올랜도 매직과의 승차는 5.5경기 차. 정규 시즌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슈터인 베르탄스의 이탈로 워싱턴은 공격력에 큰 공백이 생긴 상태다.

한편, 베르탄스의 올 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이며 잔여 시즌 불참에 따른 손실액은 52만 달러가 된다. 베르탄스가 이탈하면서 워싱턴은 7월 1일까지 새로운 선수 1명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 

워싱턴 구단은 베르탄스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으며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후에도 재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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