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신발 보관할 곳이 없어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라마커스 알드리지(30, 211cm)는 '신발광'으로 유명하다. 신발 수집이 그의 취미 중 하나기 때문. 그가 NBA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받은 연봉을 신발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집 안이 신발로 가득 차게 됐다. 신발 보관할 창고가 꽉 차버린 것. 결국 알드리지는 새집을 짓기로 했다.

알드리지는 4일(한국시간) 농구 전문잡지 『슬램』과의 인터뷰에서 "댈러스에 있는 내 집에 신발을 보관할 공간이 꽉 찼다. 그래서 집 옆에 새집을 지어 그곳에 신발을 넣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신발 사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알드리지는 자신에게 "나는 신발에 미쳐있다"고 말한다. 그가 수집한 신발은 총 150켤레 정도. 알드리지는 이번 여름 샌안토니오와 4년간 8,410만 달러(약 983억)의 계약을 맺었다. 두둑해진 통장만큼 그의 신발 수집 욕도 커질 터. 미래를 위한 집 짓기로 봐도 무방하다.

한편, 알드리지는 2006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데뷔를 시작했다. 그는 9년간의 포틀랜드 생활을 정리하고 2014-15시즌 이후 FA가 되었다. 그는 재계약 대신 샌안토니오로 둥지를 틀었다. 고향으로 팀을 옮겨 우승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과연 알드리지가 스퍼스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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