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김지영이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1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 열린 WKBL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 4강에서 부천 하나원큐는 9-13으로 대구시청에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

하나원큐가 이번 대회를 참여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하나은행이었고, 대회가 열린 곳도 하나원큐 선수단 숙소였다. 

하나원큐는 2019 2차 트리플잼 MVP 출신 김지영을 필두로 새롭게 팀에 합류한 양인영과 슈터 김미연, 정예림이 출전했다. 빠른 농구를 바탕으로 하나원큐는 조별예선에서 가장 많은 58점을 넣으며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4강에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지영은 “솔직히 좀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팀원 모두가 힘에 부쳤다. 다리가 굳어 있는 느낌이었다”며 “상대는 정말 준비가 잘되고 강한 팀이었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평소 김지영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돼 팬들과 만나지 못했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했다.

김지영은 “득점을 하거나 멋진 장면이 나오면 팬 앞에서 세레머니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카메라 앞에서 평소보다 액션을 크게 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팬들이 느꼈을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아울러 “대회가 끝나면 팀이 전지 훈련을 떠난다. 이훈재 감독님께서도 저희에게 대회를 즐기고, 다치지 말라고 응원해주셨다. 다음 대회에서는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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