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하나원큐 신지현의 친동생 신지혜도 코트 위에서 볼 수 있을까.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에서는 20일,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가 펼쳐졌다. WKBL 6개 구단과 실업팀 대구시청, 스폰서팀 엑시온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엑시온은 A조에서 부천 하나원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본선 진출을 다퉜다. 하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엑시온에는 2019년 트리플잼 1차 대회 MVP 김민경(전 하나원큐)과 조은정, 박혜미 그리고 신지혜가 속한 팀이다. 특히 신지혜는 하나원큐 가드 신지현의 친동생으로 대회 전 주목받았다. 

신지혜는 이날 조별 예선에서 1경기 3리바운드(vs 하나원큐 3-21 패), 2경기 1점(vs 신한은행전 10-21 패), 3경기 2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vs 삼성생명 5-18 패)을 기록했다.

신지혜는 “우연한 기회로 대회를 나오게 됐다. 급하게 팀을 만들어서 부족했던 연습 시간에 아쉬움이 크다”며 “그래도 프로 선수들과 코트 위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대회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니(신지현)의 특별한 조언은 없었다. 그냥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 말한 것이 전부”라며 현실 자매를 인증했다.

신지혜는 언니 신지현과 마찬가지로 선일여고 시절까지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중간에 농구를 그만두고 학업에 집중했고, 이후 체육학과에 진학하며 간간이 농구와 인연을 이어갔다.

신지혜는 “첫 경기를 하나원큐 선수들과 했다. 언니가 있는 팀이라 반가웠다”며 “신지현의 동생이라는 부담감은 없었다. 그래도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잘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속상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5대5 농구에서 경기를 운영하고 달리며 농구 경기를 하는 것이 재밌었다. 이번 대회가 다시 농구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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