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가 12월로 연기된다. 

한국과 일본의 농구 발전을 위해 공헌한 故 이상백 박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개최가 다시금 연기된다. 

한국대학농구연맹 관계자는 12일 전화 통화에서 "올해 이상백배 대회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본 측과 협의해 예정된 일정보다 뒤인 8월초로 늦춘 바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8월초 개최도 힘든 상황이다. 일본 측과의 협의가 남아 있지만 개최 시기를 12월로 늦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백배 대회는 한국과 일본이 한 해 걸러 한 번씩 번갈아가며 개최하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8월초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소 잠잠하던 한국도 최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여파로 상황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무엇보다 일본 선수단이 입국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쉽지 않다. 당장 현재 일본인의 국내 입국 자체가 불가능하고 상황이 급작스레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대학연맹은 이외에 다른 일정들은 아직까지는 큰 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7월초 상주 개최가 예정된 제36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와 8월 중순으로 예정된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도 각 대학과 협의를 통해 정상 진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각 대학들도 얼마 전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등 리그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연맹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단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려고 하지만 상황이 급변할 경우에는 각 대학들과 협의를 통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