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저한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원주 DB 프로미 센터 김종규가 팬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LG에서 DB로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BL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국가대표 센터인 그의 이적은 많은 농구팬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국내 팬 뿐 아니라 해외 팬들 또한 관심을 보였다.

12일 오전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종규는 근황을 알렸다. 그는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 속에 재활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또 가까운 곳에서 그동안 인사드리지 못했던 분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평소에도 팬들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시즌 중 경기가 끝난 후 찾아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국내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종규는 해외 팬들에게도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중에는 김종규를 보기 위해 여러 대만 팬들이 원주를 찾아오기도 했다.

김종규가 해외 팬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종규는 "제가 영어를 특별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없는데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어린 나이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하며 해외에서 아시아 팀들과 경기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팬층이 생기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런 김종규의 입지 때문에 실제로 DB가 운영하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DBPROMY_tv(이하 DBTV)에는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해외 약 50여 개국 팬들이 시청을 한다고 한다. 덕분에 구단에서는 김종규를 향해 "KBL의 이민호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종규는 "(웃으며) 와전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저 때문에 DBTV에 해외 팬들이 유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나 감사했다. 만약 구단에서 해외 팬들을 향한 영상을 활성화 시킨다면 저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DB뿐 아니라 KBL을 해외로 알릴 좋은 기회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국내외적으로 힘든데 함께 힘내서 이겨냈으면 한다. 또한 상황이 안정된다면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싶기에 빨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며 농구팬들을 향해 안부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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