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전력 보강 차원에서 FA로 풀린 이대성에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2020 프로농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지난 1일 열린 가운데 각 구단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각자의 선수 구성과 상황에 맞춰 어떤 선수를 데려와야 플러스 알파가 되는 지를 살피고 있는 것. 

지난 시즌을 21승 22패, 6위로 마감하며 본의 아니게 시즌이 종료됐던 부산 KT 역시 전력 보강을 위한 방법에 골몰 중이다.

7일 서동철 감독은 전화 통화에서 "현재는 외국선수 선발을 위한 영상을 보고 있다. 또 전력 보강을 위한 국내선수 FA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코칭스태프, 구단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KT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가드 최성모와 포워드 한희원이 군에 입대한다. 이에 따른 전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보강이 필요하다.

서 감독은 "트레이드 같은 방법도 있지만 현재 FA 시장이 열려 있으니 FA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다면 해야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에 대어급으로는 이대성과 장재석이 있는데 이중 이대성의 KT 행이 여러 차례 거론되고 있다.

김현민, 김민욱, 이정제 등 국내 빅맨진이 있기 때문에 장재석보다는 최성모, 한희원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기는 외곽 라인을 보강하기 위한 카드로 이대성만한 자원이 없다는 해석 때문이다. 

서동철 감독 역시 "기사에서도 많이 언급되긴 했는데 실제로 이대성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맞다. 만약 이대성이 우리 팀에 온다면 외곽의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관심은 있지만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 진행하고 있는 것도 없고. 말 그대로 생각만 갖고 있는 단계기 때문에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대성에 대한 관심을 인정한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협상이 진행되고 이대성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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