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시즌이 조기 종료된 B.리그 각 구단이 버티기에 돌입했다. 

스포츠닛폰은 9일 오오카와 마사아키 B.리그 총재와의 온라인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오오카와 총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2019-2020 B.리그 시즌이 조기 종료된 것과 맞물려 "다음 시즌은 각 구단에게 힘든 1년이 될 것이다. 1,2부 리그에 속한 36개 구단이 살아남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시즌이 조기 종료된 KBL(한국농구연맹)과 마찬가지로 B.리그 역시 연맹 차원은 물론 각 구단 모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상태다. 

특히 B.리그는 앨버크 도쿄(도요타자동차)와 시부야 선 로커스(히타치) 등 대기업이 모기업으로 있는 팀도 있지만 그 비율이 적은 편이다. 대부분은 지역 내 크고 작은 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구단의 비율이 높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구단들은 그나마 경제적으로 기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반면, 시민구단의 경우는 기댈 곳이 없는 가운데 수입이 없어진 셈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매체는 오오카와 총재가 각 구단의 자금 사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팀 해체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무담보 융자 제도의 활용 등을 권고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B리그는 2020-2021시즌 개막을 올해 10월로 예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내년 1월 개막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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