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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강아정 "갑작스러운 종료 소식, 다 울었죠"

[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캡틴 강아정이 모처럼 상경했다. 

강아정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 선수단 대표로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아정을 비롯해 박혜진, 이경은 등 WKBL 선수 대표 6인과 박정은 경기운영본부장이 참석해 챔피언 결정전 상금 8천만 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본가가 부산에 있는 강아정은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부산에서 오전 일찍부터 차를 달려 서울로 올라왔다. 강아정은 “다시 내려갈 생각에 피곤하긴 하지만(웃음) 좋은 취지로 열린 뜻 깊은 행사에 자리해 기분 좋다.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다음은 강아정과 일문일답.

Q. 선수단 해산 후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구단에서 웬만하면 움직이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말 듣고 계속 집에만 있었다. 매일 아침마다 열 체크를 해서 팀에 보내야 해서 본의 아니게 숙소 때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것 같다. 집에서 영화랑 드라마 많이 보고, 게임도 하고. 요새는 (박)지수와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에 꽂혀서 많이 하고 있다.

Q. 중단 후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던 중 시즌 종료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나?

A. 그동안 각자 부상 재활이나 대표팀 차출 때문에 계속 흩어져 있다가, 선수단이 제대로 모여 훈련한 게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함께 훈련하면서 몸도 올라오고 자신감을 찾고 있던 과정이었는데, 갑자기 시즌이 종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듣자마자 너 나 할 것 없이 다 울었다. 가장 먼저 눈물을 보인 것은 KT(카일라 쏜튼)였다. 울고 있는 KT한테 가서 코로나19가 한국에 먼저 퍼지면서 무섭고 외로웠을 텐데 집에 안 가고 끝까지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다 (심)성영이도 울고, 다 같이 울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만 아쉬웠던 것은 아니었을 거다. 3위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었을 하나은행이나, 1위였던 우리은행도 허무했을 것이다.

 

Q. 시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올 시즌 돌아보면 어땠나?

A. 정신없었던 시즌이었다. 팀적으로는 지수가 처음에 다치면서 ‘정규리그는 힘들겠다’ 싶었는데, 어떻게 운이 좋아 1위 싸움을 하다가 이번에는 (염)윤아 언니가 다치면서 어렵게 갔다. 

저 개인적으로는 비시즌 동안 부상으로 몸을 못 만들다가 개막에 닥쳐서 몸을 만들려 하다 보니 힘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어떻게 잘 되다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훈련을 안 했던 게 티가 났던 것 같다. 팀은 이기는데, 나는 계속해서 부족하다는 걸 느꼈던 시즌이었다. 그렇게 조바심 속에 뛰고 있다가, 시즌이 중단되면서 챔프전이 연기됐을 땐 사실 개인적으로는 몸을 만들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Q. 이번 비시즌부터 FA 제도가 확 바뀌었다. 특히 고액 선수들의 이동이 더욱 자유로워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A. 팬들을 위해서는 이렇게 많이 움직이는 편이 아무래도 더 재밌지 않을까? 하지만 올 시즌 FA 대상 선수들은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쉽지 않을 것이다. 또 고액 연봉자들보다도, 기량은 좋지만 팀 사정에 의해 못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지 않나. 그런 선수들도 이번 제도 변화로 보다 자유롭게 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원석연 기자  hiro3937@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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