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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KGC 김승기 감독 "허탈하지만 KBL 결정 존중"

[루키=박상혁 기자] "갑자기 시즌이 끝나게 돼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KBL의 결정을 존중한다."

KBL(한국농구연맹)은 24일 오전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일정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29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고, 여자프로농구가 20일, 남녀 프로배구가 23일 조기 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대세를 따랐다. 

이에 팀당 42~43경기를 치른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DB와 SK(이상 28승15패)가 공동 1위를 차지했고 26승 17패를 차지한 KGC인삼공사가 3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이렇게 시즌을 끝내본 적이 없어서 이상하기도 하고 맥이 풀리기도 한다. 최근 선수단 전력이 좋아져서 내심 지금보다 더 위로 올라가자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니까. KBL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KGC인삼공사는 4주간의 휴식기 동안 부상이던 오세근과 변준형이 복귀하는 등 플러스 요인이 분명했고, 브랜든 브라운과 덴젤 보울스 등 외국선수들도 모두 휴가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해 전력 누수 요인이 없었다. 

김 감독은 "KBL의 결정에 대해 아까 선수단과 이야기를 끝냈다. 선수들도 아쉬워하더라.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었고 의욕도 가득 했다. 정상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쉬움이 계속해서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보울스의 경우는 24일 입국 예정이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24일 입국을 위해 무려 48시간 동안 3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는 일정으로 한국에 온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가 아직 한국에 도착은 하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24일 입국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개인 아파트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서 선수 및 에이전트와 다시 의논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리그가 종료됐는데 여기에 오래 있을 이유가 없다.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미국으로 가는 쪽으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25일 사무국장 회의에서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면 선수와 만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했다. 

선수단 일정도 아직 미정이다. 일단 훈련은 종료됐지만 세부 지침이 나오지 않아 사무국장 회의가 끝난 후에야 휴가 기간과 재소집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김승기 감독은 "아쉽지만 올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할 것 같다. 지금까지 저희 구단을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 선수 뿐 아니라 팬들의 건강도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박상혁 기자  jumper@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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