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상무 생활을 마친 후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전준범이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전준범은 지난 2월 8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제대 후 복귀전이었던 LG전에서 22분 3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전준범은 이후 2경기를 더 치르며 평균 5.7점 2.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복귀전에서는 정신없이 뛰었다.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4,5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을 평가한 전준범은 “복귀전까지만 하더라도 관중 분들이 계셨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오랜만에 뛰다 보니까 다시 프로 선수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며 전준범의 출전 경기 수는 ‘3’에서 멈춰있다. 향후 다시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 역시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전준범은 “리그가 중단된 후 훈련은 계속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준비하는 기간이 지루하다. 비시즌을 새롭게 준비하는 느낌이다. 하루빨리 사태가 안정되어서 리그가 재개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리그의 중단으로 인해 제대 후 팀에 녹아들 시간 없이 곧바로 경기에 나서야 했던 전준범에게 적응 시간이 주어졌다는 부분은 다행이다. 전준범 역시 “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좋은 부분이 아닐까 싶다. 팀에서 함께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중단 기간 동안 함께하면서 많이 적응을 한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현대모비스는 18승 24패로 8위에 위치해 있다. 6위 KT와는 2.5게임 차. 만약 리그가 다시 재개된다면 남은 기간 결과에 따라 6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전준범은 “아직 재개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재개가 된다면 6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역 후 활약이 없었는데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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