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본의 아니게 휴식기에 들어간 전자랜드와 오리온이 다음주부터 서서히 훈련을 재개할 전망이다. 

현재 선수단이 휴식기에 들어가 있는 전자랜드와 오리온은 다음주 월요일인 9일부터 선수단이 소집돼 훈련을 재개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자가 격리까지는 아니지만 이번주까지는 최근 코로나 19로 상황이 심각하니 선수들이 각자 조심하면서 몸 관리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9일에 모여서 탐 미팅을 갖고 훈련을 시작한다. 바로 팀 훈련을 시작할지 아니면 2~3일 정도 개인 훈련을 한 뒤 팀 훈련에 들어갈지는 9일에 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선수들은 각자 집에 있다. 팀 트레이너가 지켜야할 사항들을 만들어서 하나씩 나눠줬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서 있도록 했고, 식사도 외부 식당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기에 잘 따르고 있다"라고 했다. 

전자랜드의 두 외국선수인 머피 할로웨이와 트로이 길렌워터 역시 현재는 미국으로 출국해 있는 상황이며, 스털링 카운실 스킬 코치도 돌아간 상태다.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오리온 역시 이번 주까지는 휴식을 취한 뒤 9일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10개 구단 감독들끼리 일정을 어느 정도 조율한 것 같다. 대부분 팀들의 훈련 재개가 9일에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휴식기 동안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체육관에 오지 말라고 했다. 쉴 때 제대로 쉬어야 하는 것도 있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개인 자율 훈련 같은 것도 금지시켰다. 일단은 선수들의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장재석이나 허일영 같은 가장들은 집에 아이들도 있고 해서 알아서 조심하는 편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이)승현이도 자기가 조심하더라. 결혼을 안 한 선수들에게도 밖에 식사하러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이면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외부 출입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신 본가의 부모님들께는 자주 전화를 드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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