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박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을 꺾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2-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17승 6패가 되며 1위 청주 KB스타즈(18승 6패)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까지는 선수들이 집중을 잘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3쿼터에 추격을 허용했는데 그게 지금 우리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선수들이 조금은 더 집중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힘들고 하니까 이해는 하려고 한다. 그래도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경기가 루즈해지고 상대방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2쿼터에만 팀 득점에서 27-7로 앞서며 사실상 전반에 경기를 끝냈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강이슬의 슛감이 너무 좋아서 그 선수를 묶는 데 수비 포커스를 맞췄는데 (박)혜진이가 잘 막아줬고 옆에서 다른 선수들도 잘 도와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1위 KB스타즈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은 사실 잘 모르겠다. 만약 (김)정은이가 복귀하면 손발을 맞추는 데 시간도 걸리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텐데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그것보다 삼성생명과 BNK,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3위 싸움이 치열해서 사실 경기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처럼 정은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생명이나 BNK를 쉽게 이긴다고 보장할 수가 없다"리고 했다.

이날 3쿼터에 깜짝 투입된 김정은에 대해서는 "만약 박빙 상황이었으면 투입하지 않았을 텐데 오늘은 여유가 되서 코트 밸런스를 잡아보라는 차원에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