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박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을 꺾으며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놓치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2-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17승 6패가 되며 1위 청주 KB스타즈(18승 6패)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2연패가 되면서 10승 14패가 됐지만 간신히 3위는 지켰다. 

1쿼터를 17-11로 앞선 채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2득점과 김소니아의 골밑 레이업으로 21-11을 만든 뒤 나윤정의 3점슛과 김소니아의 골밑슛 및 미드레인지, 그리고 박혜진의 3점슛까지 나오며 2쿼터 3분 11초를 남기고 31-1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우리은행은 나윤정의 3점슛과 김소니아의 속공, 그리고 박지현의 3점슛까지 곁들이며 전반을 44-18로 크게 앞선 채 끝냈다. 

3쿼터 들어서도 우리은행은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나윤정의 미드레인지로 46-20을 만든 우리은행은 3쿼터 4분 18초가 지난 시점에 김정은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정은은 득점 등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3쿼터 막판 최은실의 골밑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팀 공격이 원활해지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활약 속에 우리은행은 3쿼터를 53-33, 20점차로 앞선 채 마쳤고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 끝났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리바운드 대결에서 34-22로 무려 12개나 많이 잡아내며 제공권의 우위를 가져갔고 어시스트에서도 13-7로 팀 플레이와 조직력에서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주포 강이슬이 박혜진의 수비에 막혀 3쿼터까지 단 4점에 그친 게 뼈아팠고 3점슛도 3쿼터까지 단 한 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내외곽에서 모두 밀리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전개한 끝에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3-70으로 점수차를 7점차까지 좁히는 등 선전했지만 역전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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