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원석연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알던 대만 소녀가 돌아왔다.

부산 BNK 썸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73-59로 이겼다.

진안이 이날 36분 26초를 뛰면서 19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어시스트도 4개에 달했고 스틸과 블록슛도 각각 2개, 3개로 다방면에서 기록지를 꽉 채웠다. 

진안은 “휴식기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특히 수비 훈련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수비가 잘됐다. 훈련 효과가 나왔다”며 만족스러운 모습.

진안은 휴식기 직전 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했다. 유영주 감독 또한 마지막 경기까지 진안을 두고 “자신감을 잃었다. 휴식기 때 조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을 정도. 진안이 자가 진단한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게임이 잘 안 되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코트 위에서도 '여기서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공격이 안 되니까 수비까지 잘 안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휴식기를 거쳐 다시 돌아온 진안은 “몸을 트레이너 선생님한테 맡기고 새로 만들었다. 힘이 좀 붙었다”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플레이오프보다는 남은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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