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삼성이 KT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서울 삼성 유소년 클럽팀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A조 1경기 부산 KT 유소년 클럽팀과의 경기에서 71–57로 승리했다.

삼성은 박범영이 32점 12리바운드, 강민성이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이정원이 4쿼터 9점을 몰아넣으며 15점 7스틸로 활약했지만 전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은 박범영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박범영은 지난해 11월 삼성 유소년 연고지명 선수로 뽑힌 삼성의 미래다. 이에 부응하듯 박범영은 1쿼터부터 득점력을 자랑했다. 1쿼터에만 13점을 폭발시킨 박범영의 활약 속에 21-14로 삼성이 앞섰다.

높이의 힘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계속해서 KT의 골밑을 공략했다. 2쿼터에서는 강민성이 팀을 이끌었다. 강민성은 2쿼터에서 11점 6리바운드를 더하며 전반에만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박범영과 강민성의 내·외곽 활약에 삼성은 전반을 40-21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후반 흐름도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의 높이에 고전한 KT는 외곽슛에 의존했다. KT 이제웅과 김륜석이 3개의 3점슛 합작하며 삼성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삼성이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하며 대회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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