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한국여자대표팀이 현지에 도착해 대회를 위한 적응에 들어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3일 오후 결전지인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30분에 스페인 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도착 후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문규 감독은 최종 예선에서 2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문규 감독의 일문일답.

Q. 현지 적응 문제는 어떤지.
A.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밤새도록 비행을 해서인지 첫 날은 잘 잔 것 같다. 하지만 오늘부터 조절을 잘 해야 될 것 같다. 하루만 더 지나면 시차 극복은 할 것으로 본다.

Q. 출국 직전 선수가 두 명이나 교체됐다. 또 김정은의 컨디션도 중요해 보이는데?
A. 김정은 부상이 우리에게는 큰 걱정거리다. 영국, 중국 경기에서는 15~20분 정도 뛸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2~3일이 남았기 때문에 내일 정도면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성영, 고아라가 늦게 합류했지만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고, 파이팅이 넘치기 때문에 팀에서 그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심성영은 속공에 이은 큰 선수와 픽앤롤을 구상하고 있고, 고아라는 수비 파트에서 상대팀의 특정 선수를 일대일로 막는 수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선수들 몸 상태는 어떤지?
A. 진천에서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시즌 경기 때문인지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대표팀에 열중하다 보니 선수들이 여기에 맞게 잘 적응하고 있다.

Q. 중국 포산에서 세르비아로 대회 장소가 갑자기 변경됐는데?
A. 전화위복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중국이란 곳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중국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팀과 승패를 가려야하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 동안 총력을 해서 1승만 해서 통과하기보다 2승을 해서 안전하게 올림픽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내 경기에서 체력 소모가 많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영국을 우선 이기고 2승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영국 경기 이후는 그 다음에 생각하고 싶다. 영국이 중국과 경기 후 골득실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도 주의하고 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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