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와 KGC인삼공사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추모하는 행사에 동참했다.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4초 및 8초룰 세리머니를 펼쳤다. 

'24'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달고 뛴 등 번호 중 하나다. 원래 8번을 달다가 2006년부터 고교 시절 처음 달았던 번호로 바꿔 뛰었다. 8번과 24번 모두 레이커스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이미 NBA(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이런 추모 세리머니가 시행됐고 두 구단 역시 동참하기로 뜻을 모아 경기의 첫 24초와 8초를 추모의 시간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애도를 표했다.

먼저 공격권을 쥔 KGC인삼공사가 24초 동안 볼을 돌리며 공격 제한 위반에 걸렸고, 이어 공격을 하게 된 SK가 8초 동안 볼을 돌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SK 선수단은 이 시간 동안 선수 전원이 벤치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코비를 기리기도 했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구단과 상의 끝에 경기 전에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 상대팀인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도 흔쾌히 오케이를 해줘서 이뤄지게 됐다"고 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오전에 코비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충격이 컸다. 어쨌든 농구계에서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선수 아닌가? 그런 선수의 사망을 추모하는 행사라는 말에 흔쾌히 동참하겠다고 했다. 나 뿐만 아니라 어떤 농구팀의 어떤 감독이든 동참했을 사안이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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