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레이커스가 대패했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경기에서 91-108로 크게 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10패(36승)째를 기록했다.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공수 주축인 조엘 엠비드와 조쉬 리차드슨이 부상 결장했기 때문. 게다가 레이커스는 올 시즌 원정에서 20승 4패로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원정 승률을 자랑하던 팀이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수비가 레이커스를 집어삼켰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선발로 나선 벤 시몬스-마티스 타이불 백코트 듀오가 9개 스틸을 합작하며 레이커스 공격을 마비시켰다. 레이커스는 4쿼터 한때 앤써니 데이비스의 분전으로 5점 차까지 점수를 줄였으나,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3쿼터 레이업 득점으로 코비 브라이언트의 통산 득점 33,643점을 넘어 득점 부문 역대 3위에 올랐지만, 무려 8개 턴오버를 범하며 고개 숙였다. 득실마진은 -22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았다.

필라델피아는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3점슛 3개를 포함 2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몬스 역시 28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31점, 르브론이 29점을 올렸으나 많은 턴오버와 더불어 저조한 팀 3점슛 성공률(6/31, 19.4%)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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