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상무가 D-리그 170연승을 질주했다.

상무 불사조 농구단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3-9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무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영훈과 이우정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갈랐고 박세진도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KCC는 김지후가 혼자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쿼터 막판 이우정의 3점이 또 다시 림을 가른 상무가 26-16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우정과 전준범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KCC는 김진용과 김지후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히려 했으나 상무는 정준수의 자유투 득점과 전준범의 득점으로 차분하게 반격했다. 전반은 55-40으로 상무가 더 도망가며 끝났다.

3쿼터 들어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임정현과 김지후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권시현과 김진용도 빠르게 득점을 올렸다. 상무는 전준범의 슛이 림을 계속 빗나가는 가운데 좀처럼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3쿼터는 KCC가 68-74로 추격하며 끝났다.

4쿼터에도 KCC의 추격은 계속됐다. 김진용과 권시현의 연속 득점으로 쿼터 시작 1분여만에 74-74 동점을 만든 KCC는 이후 이진욱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KCC는 박성진의 돌파 득점과 김지후의 3점 플레이로 87-79까지 도망갔다.

이후 상무는 정해원과 김진유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종료 20초를 남기고 박세진의 자유투 득점과 전준범의 3점슛으로 91-92로 쫓아갔다.

승부가 갈릴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 상무가 이번엔 김진용의 실책을 유발했고, 박세진이 곧바로 속공 덩크를 터트리며 93-92로 경기를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10초.

KCC는 곧바로 이진욱이 회심의 역전 3점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고, 경기는 결국 상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시즌 12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D-리그 170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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