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인데,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잘 버텨볼 생각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KGC가 2승 1패로 앞선다.
이날 KGC가 승리할 경우, 삼성전 홈 6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첫 단독 1위로 올라선다.

KGC는 현재 선두권에 위치해 있지만, 주축들의 줄 부상이라는 고민거리가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가드 박형철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김승기 KGC 감독은 “박형철은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오늘 경기 못 뛴다. 더 쉬라고 했는데 한 게임만 쉬겠다고 하더라. (전)태영이가 있긴 한데, (박)지훈이에게 말했다. (이)재도(상무)가 다음 게임부터 합류하니까 힘들어도 오늘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도의 경우 상무에서 전역 후 11일 LG전에 나설 수 있지만, 슈터 전성현은 복귀를 더 미뤄야 한다. 전성현은 현재 발목이 좋지 않아,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할 수 있다.

주장 양희종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김 감독은 “(양)희종이는 전날 링거 맞고 잠만 잤다. 초반에 출전시켜 보고 안 되면 보호할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빠져도 너무 빠져서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쉽게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날 게임을 치른 후 두 게임만 더 치르면 올스타 휴식기라는 점이다.

김 감독은 “11일, 12일 두 게임만 치르면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으니까 잘 버텨볼 생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훈련을 잘 시켜서 조직력을 맞춰갈 생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오)세근이와 (변)준형이를 제외하면 웬만한 주축은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렸다.

이날 맞대결 상대인 삼성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특히 삼성의 외국선수 닉 미네라스를 경계했다. 김 감독은 “(닉) 미네라스의 수비 매치업을 다르게 갈 것이다. 외국선수에게 맡기지 않을 것이다. 처음 왔을 때는 부상이어서 좋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좋더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