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GC가 현대모비스의 4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5-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KGC는 18승 10패로 2위를 굳건히 하며, 선두 SK를 1게임차로 추격하게 됐다.

반면,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춘 현대모비스는 12승 17패로 8위에 머물렀다.

KGC는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36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지훈도 3점슛 4개 포함 20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기승호도 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주축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동근이 3점슛 2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김국찬도 3점슛 2개 포함 13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오용준도 3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자신의 통산 688경기 출전 기록(역대 공동 4위)을 자축했다. 에메카 오카포도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KGC는 교체 투입된 브라운이 3점슛 포함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고, 박지훈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오카포, 리온 윌리엄스 등에게 내외곽에서 실점하며 1쿼터를 17-19로 2점 뒤졌다.

2쿼터 KGC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흐름을 가져왔다. 패스 플레이에 의한 브라운의 골밑 득점으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무력화했고, 박지훈과 박형철, 기승호의 3점슛도 터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오용준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상대 실책을 브라운이 백덩크로 마무리하며 전반을 41-37로 4점 리드한 채 마칠 수 있었다.

다만, 후반 들어 집중력을 잃으며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시작 4분여 동안 득점하지 못한 사이,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오카포에게 실점하며 최다 9점차로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작전시간 이후 문성곤과 박지훈의 3점슛이 터졌고, 박지훈의 속공 득점도 나왔다.

3쿼터를 59-63으로 점수차를 좁힌 채 마친 KGC는 마지막 4쿼터 힘을 냈다. 오카포가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헐거워진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브라운과 기승호가 공략했다. 문성곤의 3점슛과 박지훈과 브라운의 2점슛으로 경기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 역전했다.

이때부터 KGC는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모비스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박지훈이 장기인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브라운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졌다. 이후 이민재와 전태영, 배병준, 홍석민 등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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