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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를 깨운 한 마디 “야, 왜 이렇게 못하냐”

[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말 한 마디가 박지수의 스위치를 켰다.

청주 KB스타즈가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69-67로 이겼다.

박지수는 이날 32분 41초를 뛰며 12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더블-더블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훈 선수로 꼽힌 그는 양 손에 케이크와 선물을 한가득 안고 들어왔다.

박지수는 “오늘이 생일인데, 생일에 경기한 것이 처음이었다. 맨날 숙소에서 운동하거나 외출 받아서 가족이랑 식사를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은 마침 홈 경기가 있어서 가족들이 다 왔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이 1년에 한 번 모일까 말까다. 오빠를 오랜만에 봤는데, 오빠가 전반을 마치고 ‘야, 왜 이렇게 못하냐’고 일침을 날렸다. 오빠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며 웃었다. 박지수의 오빠 박준혁(22)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있는 배구 선수.

가족의 힘이었을까? 이날 전반까지 4점 3리바운드로 고전하던 박지수는 남은 시간 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수는 “우리은행이 어제 지지 않았나. 모처럼 공동 선수가 될 기회가 왔는데, 여기서 또 지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승부처에서 더 집중했다”면서 “승리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하루 텀을 두고 또 경기가 있다. 이렇게 경기하면 안 된다”며 반성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원석연 기자  hiro3937@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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