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박상혁 기자] 전자랜드가 외곽포를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5-8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10승 8패로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DB는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1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2위.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가 29점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머피 할로웨이도 13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여기에 강상재가 16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김낙현과 차바위, 홍경기도 각각 11점씩을 보태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DB는 칼렙 그린이 23점 5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 9리바운드, 김종규가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팀 3점슛 14개를 기록하며 모처럼 활발한 외곽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낚았다. 섀넌 쇼터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51-48로 앞선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쇼터와 차바위의 3점슛, 그리고 강상재의 골밑슛을 앞세워 59-52까지 앞서 나갔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머피 할로웨이의 골밑슛과 미드레인지가 터진 전자랜드는 3쿼터를 73-68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DB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특히 82-76으로 시점부터 DB 허웅과 치아누 오누아쿠, 김훈 등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2분 55초를 남기고 82-82의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3점슛으로 85-82를 만든 뒤 할로웨이의 골밑슛으로 87-82까지 벌렸다. 여기에 DB가 두 차례 연속 실책을 범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전자랜드 쪽으로 흘러갔다. 

전자랜드는 종료 32.7초를 남기고 홍경기가 오른쪽 45도 위치에서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93-83을 만들었고 이것이 사실상 승부를 가른 골이 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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