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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전쟁’ 승자는 우리은행…KB전 싹쓸이하며 선두로

[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6승 1패 공동 선두에서 만난 ‘정상전쟁’, 승자는 우리은행이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62-56으로 이겼다. 7연승.

우리은행과 KB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1패로 공동 선두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7승 1패로 단독 선두, KB는 6승 2패로 2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KB와 맞대결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이 공수에서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르샨다 그레이와 국내선수들의 노련한 2대2 공격을 앞세워 KB의 수비를 유린했다. 그레이는 1쿼터에만 7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21-8 리드를 이끌었다. 양 팀은 1쿼터 선발 명단 5명을 한 명도 교체하지 않은 채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2쿼터, KB는 김소담과 최희진, 벤치 멤버들이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에는 박지현이 있었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KB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박지현이 외곽슛을 포함 7득점을 올리며 KB의 추격을 막았다. 

KB는 외곽에서 해답을 찾았다. 박지수가 더블팀으로 집중 견제를 당하자 외곽으로 공을 빼 코트를 넓게 썼다. 쿼터 막판,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염윤아가 3점슛 두 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전반은 35-28 우리은행의 근소한 리드로 종료.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레이와 박혜진의 호흡도 빛났지만, 무엇보다 상대 주포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을 꽁꽁 묶은 것이 컸다. 쏜튼이 4점을 올렸을 뿐, 박지수는 3쿼터 10분을 모두 뛰었음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박지수는 3쿼터 득점은 물론 야투 시도 또한 한 번도 없었다. 3쿼터는 46-36 우리은행의 두 자릿수 리드로 끝났다.

KB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쏜튼과 염윤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5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팀 우리은행’은 강했다. 3쿼터까지 수비에 집중하느라 잠잠했던 김정은이 그림 같은 돌파 득점으로 KB의 추격세에 찬물을 뿌렸다. 이어 김소니아의 3점슛까지 터지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KB는 심성영과 쏜튼이 종료 직전까지 분전했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이 정상에 올랐다.

그레이가 18점 13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박혜진은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현은 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 쏜튼을 밀착마크한 김정은(11점)의 수훈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KB는 염윤아가 3점슛 2개를 포함 16점을 올렸으나, 박지수가 5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쏜튼은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원석연 기자  hiro3937@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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