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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그] SK 김민수 "나 때문에 진 것 같아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해"

[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나 때문에 오늘 진 것 같아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서울 SK 나이츠는 2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0-83으로 패했다. 이번 D-리그에서 유일하게 1승이 없는 SK는 이날도 승수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 SK의 주전 센터인 김민수도 나섰다. 전날 부산에서 KT와 경기를 가졌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의아한 상황. 최성원 같이 젊은 선수도 아니고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김민수가 전날 장거리 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D-리그 경기에 나서야 했던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SK의 허남영 코치는 "선수 본인이 원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어제 새벽에 연락이 왔다. D-리그에 뛰고 싶다고. 문경은 감독님께서도 허락하신 상황이어서 오늘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숙소인 경기도 양지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은 여정. 여기에 목요일에 오리온과 홈 경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 나선 이유가 궁금했다. 

"요즘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다. 경기 일정이 한 게임하고 1주일 쉬고 이러면서 신체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몸 상태를 좀 올리려고 감독님께 부탁드려서 뛰게 됐다. 어제 부산에서 왔지만 몸이 힘든 것보다 찝찝한 느낌이 많았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에 밤에 잠이 안 오더라. 그래서 새벽에 감독님께 전화드려서 D-리그를 뛰게 됐다."

이날 그는 32분 16초를 뛰면서 36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부지런히 리바운드와 속공에 가담하며 자신이 말한 대로 신체 밸런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1군과 2군의 패턴 같은 게 다르긴 하지만 거의 24시간 같이 있는 선수들이라 어색한 것은 없었다. 다만 내가 뛰면 이길 줄 알았는데 지게 되서 미안하다. 내가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많이 뛰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이 약간 다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마지막에 자유투 3개를 얻어서 마지막 하나밖에 못 넣는 등 마무리를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다. 나 때문에 진 것 같아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최근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는 "작년에 허리 수술을 했는데 큰 것은 아니지만 역시 중요한 부위라 조심하고 있다. 조금씩 재활하고 운동을 같이 하면서 몸을 올려야 할 것 같다. 당장 크게 아픈 건 아니지만 불안한 게 있긴 하다"고 말한 뒤, "오늘 경기를 통해 슛 밸런스는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다. 불안한 게 조금은 없어졌다. 그래도 조금 더 부딪쳐도 보고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박상혁 기자  jumper@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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