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팬 서비스 논란에 휩싸인 KCC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CC는 지난 23일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대패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이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 어린이 팬을 무시하고 지나가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KCC는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경기 후 모습은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팬을 외면한 것이라기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선수라면 경기의 결과와 내용, 중계 여부와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 어린이 팬의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고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선수단 일동은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점과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KCC가 게재한 사과문 전문.

저희 KCC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2019년 11월 23일(토) KGC와의 경기 후 선수단이 라커룸으로 퇴장하는 장면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제 경기 후 모습은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팬을 외면한 것이라기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고,

어린이 팬의 손을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선수라면 경기의 결과와 내용, 중계 여부와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 팬이라면 더욱더 그럴 것입니다.

이에 구단은 경기 후 어린이 팬의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고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선수단 일동은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점과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겠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팬 여러분께 다가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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