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완패를 한 것 같다.”

부산 KT 소닉붐은 2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0-8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6승 9패가 됐다. 

서동철 감독은 “완패를 한 것 같다. 전반에 좋은 흐름을 가져갈 때 공수에서 미스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넘겨준 것이 뼈아팠다. 후반에는 선수들의 몸이 상당히 무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럴 때 수비에 집중해야 했는데 수비마저 흐트러졌다. 완패했다 생각이 들고 빨리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지난 KGC전에서 23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양홍석의 부진도 아쉬웠다. 이날 양홍석은 28분 4초를 뛰며 단 4점에 머물렀다.

서 감독은 “이전 경기의 좋았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었다. 공격을 잘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는 선수인데 일단 수비에서 공헌을 한다는 마음자세를 가져줬으면 한다. 전반 끝나고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KT는 바이런 멀린스가 36분 9초를 소화하며 많은 시간을 뛰었다. 반면 알 쏜튼은 2분 28초 동안만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멀린스의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했다. 멀린스가 한국 농구에 적응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믿음이 갔다. 쏜튼의 경우 오전에 복통이 있었던 상황이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 2가지 이유 때문에 멀린스에게 출전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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