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배승열 기자] “젊은 선수들이 잘 되어야 팀에 미래가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8–77로 승리했다. 

경기 한때 13점 차까지 앞섰지만 2, 3쿼터에서 상대에 흐름을 내줬다. 이후 KGC는 4쿼터에 오세근과 브랜든 브라운의 집중력이 돋보이며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승기 감독은 승리에도 표정이 어두웠다.

그는 먼저 “팀이 잘 되려면 (오)세근이가 항상 해주는 상황이 나와야 한다”며 “오랜만에 세근이가 제 몫을 해주며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테랑 선수 활약에도 김승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끈기와 패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좀 더 보여줘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팀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박지훈은 18분 52초간 무득점, 변준형은 10분 1초간 4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해야 팀에 미래가 있다. 애착을 갖고 지적하고 있다.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나지만 선수들이 발전하며 잘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GC는 이날 34개의 자유투를 던져 22개를 성공, 65%의 성공률을 보였다. 3점슛은 23개를 던져 단 4개(성공률 17%)로 슛에서 부진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이 슈팅 쪽에서 약하다. 감독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며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한방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 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팀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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