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삼성이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8-58로 승리했다.

이상민 감독은 “초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상대에 내준 것 말고는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줬다. 전반에 리드를 벌리면서 쉽게 갈 수 있었는데 후반에 정적인 플레이가 나오다 보니 고전한 면이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최근 삼성은 델로이 제임스가 코트에 설 때 가드 1명만 코트에 서는 빅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코트에 있는 가드가 이관희 1명일 때도 있었다.

이 감독은 “패턴하고 수비할 때만 관희가 1번 역할을 하는 장신 라인업이다. 그 라인업이 오늘 수비에서 효과를 봤다. 마지막에 델로이 제임스가 조금 무리한 경향이 있었다. 리드하다 보니 경기를 너무 끈 감이 있었다. 실책도 나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최근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에 대해 이 감독은 “사실 요즘 선수들에게 공격보다는 수비를 강조한다. 리바운드, 백코트를 잘하자고 많이 얘기한다. 그런 것들만 잘 되면 어떤 상대와도 박빙의 승부를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4쿼터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게임 플랜을 짠다. 실제로 다른 팀들도 대부분의 경기가 접전으로 가다가 4쿼터에 승부가 갈리더라. 오늘은 전반에 도망간 덕분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4쿼터가 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에 대한 인식도가 확실히 좋아졌다. 1라운드 초반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달라진 팀 수비력에 대해 의미 있는 호평을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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