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성식 기자] C.J. 맥컬럼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4-113으로 승리했다.

C.J. 맥컬럼은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서 평균 21.0점 3.0어시스트 4.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맥컬럼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맥컬럼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4득점 3.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19.4점은 최근 5시즌 중 가장 좋지 못한 기록이다. 

가장 큰 원인은 야투 성공률 하락에 있다. 맥컬럼은 이번 시즌 경기당 19.9개의 야투를 시도하고 있는데 성공률이 38.0%에 불과하다. 3점 성공률 역시 32.6%에 그치고 있다. 맥컬럼이 자랑하는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흔들리면서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로 인해 데미안 릴라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 결과 포틀랜드는 현재 4승 6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맥컬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조금씩 살아났다. 맥컬럼은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득점을 쌓아 올렸다. 특히 연장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와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종 기록은 23점 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7.8%. 직전 경기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맥컬럼이 과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맥컬럼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포틀랜드는 13일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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