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아직 잘 모르겠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2-71로 이겼다. 

그동안 득점에서 부진하던 국내 선수들이 총 53득점을 넣으며 현주엽 감독을 웃게 했다.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정희재는 이 경기에서 12득점을 보태며 정성우(12득점)와 함께 국내 선수 득점을 이끌었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정희재는 “준비했던 수비가 잘됐다. 그렇다보니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해리스 효과’에 대해서도 “마이크 해리스가 3점을 넣으며 단순한 3점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상대 수비가 흔들리다 보니 팀이 공격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재는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주로 4번 포지션에서 뛰었다. 하지만 LG에서는 3번 포지션에서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어느 포지션이 더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 어떤 포지션이 나에게 더 맞는지 찾는 것이 숙제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둘 다 잘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박정현에 대해 “경기 전 엄청나게 긴장한 모습을 봤다. 옆에서 긴장을 풀라고 했지만 들리지 않았던 거 같다”며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면 자신감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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