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한지붕 두 가족' 삼성과 SK의 S-더비 2차전이 열린다.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10월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SK가 74-58로 삼성에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최근 삼성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우선 삼성은 지난 주말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2일 경기에서는 당시 1위팀이던 원주 DB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았고 3일 오리온 전에서는 주말 백투백 경기라는 부담감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닉 미네라스의 외곽포가 불을 뿜은 가운데 김동욱과 김준일이 득점에 가세했고 가드 김광철이 경기 운영에 안정감을 주며 승리를 낚았다.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지만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는다고 삼성은 내심 홈 경기 3연승을 달리고 싶어한다. 

파죽의 연승 행진을 달리던 SK는 3일 KGC인삼공사 전에서 일격을 당해 그 기세가 다소 주춤해 있다. 

하지만 당시 경기 내용 면에서 김선형이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KGC의 골밑을 휘저었고 자밀 워니와 변기훈, 김민수 등도 화려한 외곽포를 선사하는 등 나쁘지 않았다. 다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한 방이 필요할 때마다 원하던 득점이 나오지 않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뼈아픈 일격을 당했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정신 무장은 강해졌다. 연패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선수단 사이에 퍼져있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삼성과는 1차전에서 16점차로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는 것도 SK로서는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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