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클리퍼스가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에서 유타를 제압했다.

LA 클리퍼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5-94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3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몬트레즐 해럴도 1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4쿼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유타는 도노반 미첼이 3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1쿼터 초반 오히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유타였다.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연속 7득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클리퍼스도 이비카 주바치와 루 윌리엄스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20-16으로 유타가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레너드의 점퍼로 이날 경기 첫 리드를 가져온 클리퍼스는 패트릭 베벌리와 랜드리 샤멧이 연속 9득점을 합작하며 33-24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유타도 곧바로 미첼과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클리퍼스는 전반 종료 직전 미첼에게 레이업을 허용했고, 39-41로 재역전을 내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양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3쿼터 중반 유타가 조 잉글스의 3점슛과 토니 브래들리의 골밑 득점으로 61-51까지 달아나자 클리퍼스도 작전타임 이후 해럴과 자마이칼 그린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따라붙었다. 그렇게 3쿼터에도 69-65로 유타가 계속 리드를 잡은 채 3쿼터 종료.

팽팽했던 흐름은 4쿼터 클리퍼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분위기를 바꾼 일등공신은 레너드와 해럴이었다. 해럴이 연속해서 풋백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고 레너드가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레너드는 리드를 6점 차까지 벌리는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홈 팬들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유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돌파와 점퍼, 자유투 등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쌓아나가며 팀 공격을 이끈 미첼을 앞세워 84-8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동점 상황에서 윌리엄스와 그린의 3점슛으로 94-90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레너드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그렇게 리드를 지킨 끝까지 클리퍼스는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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