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KCC가 3점슛 난조를 공격 리바운드로 극복해내며 연패 위기에 벗어났다.

전주 KCC 이지스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이정현, 송교창, 리온 윌리엄스가 나란히 14점을 기록했고 최승욱도 10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KCC는 17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만 성공하는 심각한 3점슛 난조에 시달렸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만 17개를 걷어내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슈팅 난조를 극복해내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KT는 바이런 멀린스가 25점 10리바운드, 허훈이 12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해내지 못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KT는 허훈과 바이런 멀린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고, KCC는 리온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으로 멀린스의 좁은 수비 범위를 공략하며 맞섰다. 1쿼터 중반 KCC가 윌리엄스의 잇따른 득점으로 도망가려 했으나 KT가 양홍석의 3점으로 맞서면서 경기는 접전이 계속됐다. 쿼터 종료 직전 송교창의 득점이 성공한 KCC가 26-20으로 점수 차를 조금 더 벌리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KCC가 더 달아났다. 최승욱과 최현민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보탰고 이정현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팀 전체 공격을 이끌었다. 조이 도시는 높이를 활용해 KT의 골밑 득점을 연거푸 막아냈다. KCC는 전반을 46-35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T가 추격에 나섰다. 김현민이 연거푸 득점을 올렸고 허훈과 멀린스가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며 쿼터 중반 43-50까지 KT가 따라잡았다. 그러나 이후 KCC는 송창용의 득점과 최승욱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반격했고 KCC는 58-46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잘 유지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KT가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한희원이 중거리슛을 터트렸고 멀린스가 속공 덩크를 성공했다. 한희원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과 양홍석의 팁인 득점까지 성공한 KT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71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뒷심 싸움에서 웃은 팀은 결국 KCC였다. 이후 KT의 공격을 잇따라 막아낸 KCC는 1분여를 남기고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73-65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CC가 점수 차를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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