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잠실실내, 이동환 기자] 삼성이 홈 개막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 중심엔 김준일이 있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100–9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준일은 “올시즌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면서 연패까지 끊어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역전승을 거둔 점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공이 잘 안 돌았고 실책도 많이 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후반에 집중력 유지해서 역전승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준일은 내외곽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유투도 8개나 얻어냈다.

김준일은 최근 스페이싱을 위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안과 밖을 오가며 활동반경을 넓히는 플레이를 신경쓰고 있다. 사실 외국선수들이 외곽 플레이를 기반으로 삼는 선수들이다 보니 최근에는 안에서 뭔가를 많이 해보려고 했고, 그게 최근 들어 움직임이 둔해지고 플레이가 잘 안 되는 원인이 됐다. 휴식일 동안 코트 공간을 넓히는 부분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는데 그게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삼성은 역전승을 계속 거두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역전승이었다.

이에 대해 김준일은 “사실 경기 초반부터 정신 차리고 집중해서 경기를 했으면 편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하프타임에 미팅을 잘하고 (전반에 있었던 문제점에 대해) 외국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 과거에는 점수 차 벌어지면 와르르 무너진 것이 있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후반전을 치르는 것 같다. 닉 미네라스도 승부사 기질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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