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배승열 기자] LG가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KGC인삼공사는 연승에 실패했다.

LG의 두 외국 선수 마이크 해리스와 캐디 라렌은 각각 22점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라렌은 10리바운드까지 더하며 더블-더블에도 성공했다.

LG는 경기 초반 상대의 거친 수비에 흔들리며 쉽게 공격하지 못했다.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수비에서도 오세근과 크리스 맥컬러에게 쉽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다. 공·수 균형을 잡지 못한 LG는 1쿼터를에 10-21로 리드를 내줬다.

2쿼터 들어 LG는 추격을 시작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해리스가 3점슛 3개를 엮어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쳤다. 해리스 활약에 KGC인삼공사의 수비가 흔들렸다. 이를 놓치지 않은 LG는 국내 선수들이 해리스의 패스를 받아 손쉽게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추격에 성공한 LG는 36-41로 5점 차까지 점수를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본격적인 승부는 후반이었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라렌이 연속 4득점을 올렸다. 라렌은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추격을 이끌었다. 결국 김동량이 공격 리바운드 후 손쉽게 득점하며 42-4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LG는 3쿼터를 54-56으로 마치며 전반의 열세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LG는 마지막 4쿼터 힘을 냈다.

쿼터 중반까지 알 수 없던 승부의 행방. LG는 정성우와 이원대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68-6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역전을 허용한 LG는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해리스가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고, 71-69로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체육관을 들썩이게 했다.

경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강병현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73-71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막아낸 LG는 강병현이 상대에게 U 파울을 얻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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